초록사랑/제라늄
빛이 없으면 못 살아~
있는듯없는듯.
2011. 5. 5. 12:16
어렵사리 꽃대를 올리는 녀석이 기특하여 환호만했다.
그러나 그도 잠시,
녀석은 꽃망울을 채 터뜨리기도 전에
꽃대를 올리다가 말려 버리기가 일쑤였다.
물이 적었나?
양분이 모자라나?
...
이도 저도 아니다.
제라늄은 햇빛을 무진장 좋아한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올라오던 꽃대도 결국은 말라 버리고 만다.
예쁜 꽃을 보려면
열심히 해바라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우리는 열심히 삶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다니고, 충족시켜가고 있지만,
어쩌면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주님 사랑의 빛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것처럼
녀석도 그 빛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