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끝에
그리움이 묻어 있다.
겨우내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리워하며
한 겨울 매서운 바람,
눈보라마저 견뎌내노라면
님은 어느새
따스함 가득 안고
어둠을 가르며 살포시 내려오시겠지.
가지 끝 움츠렸던 그리움을
살포시 어루만져 주시올 때
기다림 가득
그리움 가득했던
겨우살이를 부끄러워하며
꼭꼭 싸두었던 소망의 싹을 틔워내겠지.
처음엔, 머릿속의 구상만으로 벅찬 시간들이었다. 그러다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온갖 것들을 주워다가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구성하고, 뜯고, 다시 붙이고 결국 나중엔 속도가 붙게 되었다.
과제에서 제시한 대로 실외, 자연광 상태에서 촬영하느라고 고생을 했다.
완성된 작품이 별로 신통치 않아 다 뜯어내고
다시 처음부터 구상!!!
나중엔, 오르내리는 것이 귀찮아서 아예 옥상에 작업장을 펼쳤는데 춥고, 바람불고, 다 날라가고, ... 결국 다시 원상태대로.
하도 여러차례 들고 나르고 하였더니 하단에 나뭇조각을 고정시켰던 핀들이 무게 감당을 못하고 덜렁거리기 시작...(흠--못을 박아 버릴까...잠시 고민을...)
눈보라가 가득했던 나무 숲 사이로 살포시 빛이 내려오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실외 자연광에서 꼬마전구의 전원을 on하였더니, 별차이가 없었다.(오후2시경이었으니...ㅜ.ㅜ)
그래서 실외, 그늘을 찾아서 다시 촬영을...불빛이 조금 살아나기는 하였지만, 흡족하지 않았다. 그래서 실내로 들고 들어가서 또 다시 촬영을...Oh~yes!!! 원하던 구성이 바로 이것이었어...ㅋㅋ
다 끝냈다 싶었는데,...에효...ㅠ.ㅠ...실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실측자 첨가를 안했다는 것이 비로서 생각났음.
그래서 또 부랴부랴 들고 가서 작품위에 50cm자를 올려놓고서 또 한 컷
테두리 길이를 빼고 실측하면 44*60cm
흠--- 이만하면 -_-"...여기까지 하고 제출하려다
'반드시 실외의 자연광선 조건하에서 플래쉬없이'라는 조항이 떠오르면서 발목을 잡는 것이었다. 그래서 구상했던 대로의 모습과 실외의 자연광선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
결론, 어둑어둑할 때...실외에서...스트로보없이 촬영을 하면되는...
이런 간단한 것을...ㅋㅋ
실외의 어두컴컴한 자연광(?)에서 촬영하면, 구상했던 대로의 모습이 실외의 자연광(?)이라는 조건에서도 만족될 것 같아 바로 제출하려던 제출시간을 보류하고 밤이 되기를 기다려야했다. (밤이여, 어서 오라~m*^0^*v~)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 찍은 작품.
생각지도 않았던 색온도 덕분에 푸르스름한 빛에서. 자주 보라빛까지, 환상적인 컬러가 연출되었다. 이것은 시간이 덤으로 준 선물이었다.
'공부해서남주자 > 그래픽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맵그래픽 기초 - Photoshop (0) | 2011.04.19 |
---|---|
벡터그래픽기초 - Illustrator CI 만들기 (0) | 2011.04.18 |
스케치 - 발 그리기 (0) | 2011.04.18 |
스케치 - 손, 골반 그리기 (0) | 2011.04.18 |
Vecter Graphic 기초 - Mesh tool을 이용해서 만들기 (0) | 2011.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