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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3 렉스 베고니아의 수난

렉스 베고니아의 수난

2011. 5. 13. 11:55 | Posted by 있는듯없는듯.

얼마전까지만해도 녀석은,
짙붉은 컬러의 벨벳 빌로도를 두른 것처럼
환상적인 칼라로 보는 사람마다 황홀케했었다.

그랬던 녀석이 하나 둘 잎 끝이 말라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애간장을 태우기 시작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잎들을 바로 바로 따주어야
새로 자라는 잎으로 영양이 가는지라
열심히 뜯어냈더니만, ...

오, 마이 갓~!
위에서 보면 화분이 안보일 정도로 풍성히 자라던 녀석이
휑하니 남아 버린 이파리 몇 장을 자랑할 뿐이다. ㅡ..ㅡ"
오~! 게다가 왜 붉은 벨벳을 벗어버리고 요상한 빛깔을 내는게냐...

네 정녕 환상적인 붉은 빛으로 나를 현혹시키던 그 녀석이 맞는게냐...
새로 올라오는 녀석의 이파리는 모두 초록과 흰색의 컬러뿐이다.
"흑...흑...ㅠ.ㅠ...red를 돌려다오~~~"

어찌되었든, 오늘 뜯어 낸 이파리 세 장...
그냥 버릴려니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쫌 너무 일찍 뜯어냈나?'

그래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베고니아 삽목법에 대해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ㅋㅋ~

키우는 사람도 백인백색, 삽목법도 각양각색.
아~~. 도대체가 어떤 것이 정설이란 말이냐... ㅡ0ㅡ

결국, 여기서 얻은 지식, 저기서 얻은 지식을 조합하여
내맘대로 정법(?)으로 연구하여 또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다.

잎을 삼등분하고 줄기도 15mm 정도 길이로 잘라냈다.

저마다 다른 얘기들을 하니, 맞는지 틀리는지 알게뭐람...

자르고, 또 자르고, 또 잘라냈다. 으흐흐흐~~~~

그리고,
분갈이용으로 준비했던 상토였지만, 그냥 모종 포트에 넣고 물 흠뻑 준 후,

폭. 폭. 폭. 꽂아 주었다.
줄기 달린 녀석은 줄기 달린 녀석끼리.
잎만 남은 녀석은 잎만 남은 녀석끼리.
모종 포트 두 개에 다 꽂아 버렸다.

생짜로 난도질(?)을 당한 녀석들에겐 쫌 미안하지만,
나의 실험 정신에 계기를 마련해 주어서 고맙기 그지없다.

ㅋㅋㅋㅋ~
무대뽀로 난도질 하고,
흙에까지 꽂아놓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기를 바라는 건,
무리한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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