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판매처에서 보너스로 딸려보낸 아이였다.
이 녀석을 키우기 전까지는 몽글몽글 동긍동글한 꽃잎들이 예뻤었다.
그래서 녀석에겐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저 옆에 곁다리로 함께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요즘들어
녀석의 미모에 반하고 있다.
어쩜 이리도 기품있고 세련되어 보이는지...
녀석이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나니
다른 녀석들에 대한 평은 귀엽다 예쁘다로 보편화되어 버렸다. ㅡ0ㅡ"
우리 주위에는 알아주지 않아도,
저 스스로 알아서 혼자서 고독하게 꽃을 피우는 이들이 있다.
고독이 양분이 되어서인지 고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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